시장 수치와 사건은 본문의 자료 시점·출처를 기준으로 확인하고, 전망은 조건이 바뀌면 달라지는 해석으로 구분해 읽으세요.
외국인 3.9조 던져도 코스피 반등, 8월 25일 반도체 저가매수가 만든 하루
장중 6,400선까지 밀렸던 코스피가 반도체 대형주의 낙폭 회복에 힘입어 결국 양전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3조 8천억 원 넘게 팔아치운 날, 코스피가 왜 오히려 올랐는지 8월 25일 장을 정리합니다.
- KOSPI 6,742pt(+0.68%), KOSDAQ 827pt(+1.7%) — 장중 6,400선 붕괴 후 낙폭 전량 회복
- 외국인 3.8~3.9조 원대 순매도, 개인·기관이 각 1조 원 이상 순매수로 받아냄
- 삼성전자 장중 저가 -4.7% → 종가 보합, SK하이닉스 -6.8% → +0.4%로 낙폭 회복
- 이번 주 관건은 26일 美 PCE 물가, 27일 엔비디아 실적, 28일 워시 의장 잭슨홀 연설
목차
갭하락 후 낙폭 되돌리며 6,700선 회복
이날 국내 증시는 간밤 미국발 매크로 악재의 크기가 크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전날 반도체 부진을 선반영한 갭하락으로 출발했습니다. 장중 6,400선까지 근접했던 코스피는 낙폭을 모두 되돌리며 결국 전 거래일 대비 0.68% 오른 6,742pt에 마감했습니다. 지난주 미국 국채 바이백 확대 소식에 더해 재무부가 9,500억 달러 규모의 단기국채 잔고(TGA)를 활용할 수 있다는 보도가 장기금리 진정 기대를 키운 점도 반등에 힘을 보탰습니다.
반등의 중심에는 기타법인 등의 반도체 매수세가 있었습니다. 장중 저가 기준 -4.7%까지 밀렸던 삼성전자는 보합권까지 낙폭을 만회했고, -6.8%까지 급락했던 SK하이닉스도 +0.4%로 반등 마감했습니다. 반도체 외에도 자동차(기아 +2.6%), 원전(두산에너빌리티 +10.6%), 금융(KB금융 +2.0%) 등 순환매가 강하게 유입되며 상승폭을 뒷받침했습니다.
코스닥, 소부장·로봇 중심으로 더 강했다
코스닥은 이날 +1.7%(8월 누적 +14.9%)를 기록하며 코스피(+2.2%대 누적) 대비 더 가파른 반등을 지속했습니다. 전일 강세를 이끌었던 바이오(알테오젠 -4.7%)·2차전지(에코프로 -3.1%)가 숨고르기에 들어간 사이, 소부장(주성엔지니어링 +7.7%)과 로봇(레인보우로보틱스 +2.3%)이 시장을 주도했습니다. 현대차 인베스터데이를 앞두고 국민성장펀드 5호 투자처로 원익로보틱스가 선정되며 피지컬 AI 기대가 커졌고, 반도체 특별회계 신설 논의에서 메가프로젝트 지원 의지가 재확인된 점도 우호적으로 작용했습니다.
업종별로는 SpaceX가 내년 AI 데이터센터용 위성 발사 계획을 공개하며 관련주(에이치브이엠 +4.9%, 이노스페이스 +4.0%)가 강세를 보였고, 디지털자산기본법 연내 입법 필요성이 언급되며 가상자산 관련주(다날 +4.2%)도 반응했습니다. K-뷰티 글로벌 확장 기대로 화장품주(에이피알 +7.6%, 아모레퍼시픽 +2.4%) 역시 실적 개선세 지속 전망 속에 상승했습니다.
수급 요약: 외국인 팔고 개인·기관이 받았다
| 구분 | KOSPI | KOSDAQ |
|---|---|---|
| 개인 | +1.0조~1.1조 원 | -1,373억~-1,397억 원 |
| 외국인 | -3.8조~-3.9조 원 | +1,330억~1,363억 원 |
| 기관 | +1.17조~1.22조 원 | +134억~154억 원 |
외국인은 SK하이닉스·삼성전자·삼성전자우 등 반도체 대형주를 중심으로 코스피에서만 3조 원대 후반을 순매도했습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낙폭 과대 인식 속에 반도체를 저가 매수하며 지수를 방어했습니다. 코스닥에서는 반대로 외국인이 순매수, 개인이 순매도하는 구도가 나타나며 수급 주체별 온도차가 뚜렷했습니다.
제 해석: 반등의 진짜 동력은 반도체 저가매수
저는 이날 반등을 “악재의 크기보다 반응의 크기가 과도했던 데 대한 되돌림”으로 봅니다. 전날 선반영된 낙폭에 비해 실제 새로 나온 악재(이란 제재 실효성 의문, 캐나다 관세 이슈)의 무게는 크지 않았고, 이 간극을 국내 기관·개인의 반도체 저가매수가 메운 형태입니다. 다만 재정 지출과 AI 투자 확대에 따른 장기금리 압력이 여전히 지수 상단을 제약하고 있고, 펀더멘털보다 금리 변수가 더 크게 시장을 흔들고 있는 만큼, 26일 PCE 물가와 28일 워시 의장의 잭슨홀 연설 메시지에 따라 이번 반등의 지속 여부가 갈릴 것으로 봅니다.
지수는 하루 만에 낙폭을 회복했지만, “이익 펀더멘털이 아니라 금리 변수가 주가를 흔드는 국면”이라는 진단은 그대로입니다. 소외 없이 대형주·중형주·소형주 전반에 온기가 확산된 점은 긍정적 신호입니다.
참고 자료
- 신한투자증권 국내 주식 마감 시황(2026년 8월 25일)
- KB증권 리서치 장마감코멘트(2026년 8월 25일)
- 한국거래소(KRX) 정보데이터시스템
자주 묻는 질문
코스피가 장중 6,400선까지 밀렸다가 반등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전날 선반영된 반도체 부진에 대한 우려로 갭하락 출발했지만, 실제 새로 나온 악재의 무게가 크지 않았던 데다 개인·기관의 반도체 저가매수가 유입되며 낙폭을 대부분 되돌렸습니다.
외국인이 3조 원 넘게 팔았는데 왜 코스피는 올랐나요?
외국인 순매도 규모가 컸지만 개인과 기관이 이를 상회하는 매수세로 받아내며 지수를 방어했고, 코스닥에서는 반대로 외국인이 순매수하는 등 수급 주체별로 반응이 엇갈렸습니다.
TGA(재무부 단기국채 잔고) 활용이 왜 장기금리에 영향을 주나요?
재무부가 보유 중인 단기국채 잔고를 활용하면 신규 장기채 발행 부담이 줄어들 수 있어, 장기금리 상단을 진정시키는 요인으로 시장이 해석하고 있습니다.
이번 주 시장의 주요 변수는 무엇인가요?
26일 미국 7월 PCE 물가지표, 27일 엔비디아 실적 발표, 28일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의 첫 잭슨홀 기조연설이 순차적으로 예정되어 있어 이번 주 방향성을 좌우할 핵심 변수로 꼽힙니다.
코스닥이 코스피보다 강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8월 누적 기준 코스닥 상승률(+14.9%)이 코스피를 웃도는 가운데, 소부장·로봇 등 주도주가 순환하며 상승을 이어가고 있어 상대적으로 가파른 반등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본 콘텐츠는 시장 데이터와 뉴스를 바탕으로 한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특정 종목에 대한 매수·매도 추천이 아닙니다. 투자 판단과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